그대있던 자리
우리를 버리고 떠난
청춘을 너무 탓하지 말며
어디로 갔는지도 묻지 마라
청춘있던 자리에 남은
그리움 하나가
아직도 우리를 먹여 살리는
희망과 힘이 되고 있어라
청춘이 놀던 자리가
그대 있던 자리며
다시 돌아가고 싶은
열망적 꿈의 자리 아닌가
오늘도 그대여 그대여를
숨가쁘게 부르며
그대 있던 자리를 향해
행복한 삶의 여행을 떠나는 나
진정 사랑의 숨결임을 믿는다
겨울의 덫
추위에 움츠러들어
쭈글쭈글한 웃음마져
인색해지고 말 것 같은날
그래도 무료하기 짝이없는
낮달은 여유로웠다
겨울의 덫이 추위로 시달려
아무리 길어진다해도
1월 한 달 숨고르기 잘하고나면
겨울의 덫도 어느덧 걷힐 테니
우리들 몫의 봄날은
또 한차례 신나는 삶이 되리라
겨울의 한복판에서
오늘도 힘차게 출렁이고 싶은
얼어붙은 푸념들도
겨울의 덫을 용케 피해
우리들 따뜻한 가슴 맞대고
더 멋진 사랑의 날을 만나리라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생각
내가 힘들땐
푸른하늘을 볼 수 있는 눈이 있어서
나는 행복합니다
외로워 울고 싶을 때
소리쳐 부를 수 있는 친구가 있어서 나는 행복합니다
그리고
잊지 못할 추억을 간직할
머리가 내게 있어서 나는 행복합니다.
잠이 오지않는 밤에 즐거운 음악을 을 수 있는 귀가
있기에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슬플 때
거울을 보며 웃을 수 있는 미소가
내게 있기에 난 행복합니다
소중한 사람들의 이름을
부를 수 있는 목소리가 있기에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온몸에 힘이 빠져 걷기도 힘들 때 기대어 쉴 수 있는
슬픔이 있기에 나는 행복합니다
내 비록 우울 하지만
나보다 더 슬픈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발이 있어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내 가진 것 보잘것 없지만
소중한 사람들을 위해 편지 하나 보낼 수 있는
힘이 있어 행복한 사람입니다.
내 가슴 활짝 펴
내 작은 가슴에 나를 위해주는 그리운 사람들을 감싸
안을 수 있어 나는 진정 행복한 사람입니다.
내게 잠시라도 틈을 주지않고
이 자그마한 공간으로 끌어들여 삶의 진한 향기를 맛볼
수 있어 행복합니다.
나에게 그리움을 가져다준
그리운 사람들이 있기에 불혹을 지난 외로움도 잊고
나는 행복감에 젖을 수 있습니다
- 좋은글 중에서 -
추억
그리움마다 출렁이는
추억이 밀려오는 날
명절날이라야
겨우 한 번 먹을 수 있는
기막힌 고깃국처럼
기다려지는 인연이야말로
맛있는 추억
삐딱하게 기울어진
싸리문 밀고 들어서면
작은꽃들 반겨주는 화단 건너
초가집 마루에 반가운 얼굴로
환하게 웃는 모습들이 바로
애틋한 추억
그대 없는 빈방에 들어가
아랫목에 손 깊숙이 집어 넣으며
따뜻한 온기에 더 정겨워지는
가슴속 뜨거운 사랑이
잊을 수 없는 우리들 멀어진
옛날의 추억
사랑법
그리움을 표시하는 법으로 난 매일 편지를 만들며
사랑의 생명 가꾸듯 님 기다리는 그 마음밭에
행복을 꿈꾸며 살아왔고
내 친구는 행복의 웃음 보자며 호박꽃 좋아
호박을 심어 가꾸었기에 이 가을 벌써 호박이 익어
통통 살이 오른 결실을 거둬들이고 있다 하는데
내 편지는 아직도 꽃도 피우지 않고 열매도 열지
않았으니 한 세월 또 헛장사하고 말았는가 보다
시원한 바람을 줄 수도 없고
가을구름을 팔도록 내줄 수도 없지만
그렇다고 뜬금없이 좌절할 일도 아니기에
그대 마음을 불러 들이고픈 소망
오늘도 다시 시작할 수 있어
인생 최대의 행복이자 즐거움인
가을날 뭉게구름같은 가벼움이어라
신나는 설레임이어라
아무리 떠나는 계절이라 하지만
내 머릿속에나 끝까지 존재하지
가기는 어디를 가겠는가
오직
내 가슴에 떨어지는 웃음이자
사랑이며 그리움일 텐데
어찌 이 계절
나의 임무를 모르고 살겠는가
기는 어디를 가겠는가
오직
내 가슴에 떨어지는 웃음이자
사랑이며 그리움일 텐데
어찌 이 계절
나의 임무를 모르고 살겠는가
사람들, 가을을 앓다
다짐하고 다짐해도
자꾸만 헐거워지는 시간
푸념만으로는
결코 단단해질 수 없는
생의 낡음과 늙음
사람들
가을을 앓고 있음인가
그렇게 잘 굴러가던
언어의 마술마져 침묵하면
우리는 심각하게 쳐다보며
심상찮다고 생각하게 되는데
이것도 바로
가을을 앓는 우리들 걱정 때문
이 쯤 되면
기쁨의 온도도 조절해야 하고
사람의 몸 어딘가에선
또 엇박자를 내며
삶의 노래를 신음으로 바꾸는
아픈 시간일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할 중요한 시간인데
이유는 바로 사람들
가을을 앓는 때이기 때문이라
좋은시간
오늘도 우리들 시간으로
소용돌이치며 다가온 시간
얼마나 좋은 시간이던가
하루종일 게을러도 참 좋겠지만
아무것도 아닌 것 마냥
어영부영 그저 그렇게 보내기에는
너무 아까운 시간 아니던가
고물상으로 팔려가기에는
아직도 너무 싱싱한 생각들로
가득찬 이 시간의 삶을 두고
어찌 좋은시간이 아니라 하겠는가
하루종일 세상은 시끄러웠고
세상 어디든 툭툭 건드리며
여기저기 다니던 바람도
오늘의 좋은 시간을 두고 말하는데
세월은 오기도 하고
떠나기도 하는 것이라고.....
오늘도 좋은시간을 보낸
뚜렷한 이유이기도 하다
가을에
조금씩
아주 조금씩 변해가며
아름답고 조용하게
나를 그럴듯이 잘 봐주며
새롭게 행복을 찾아가는
이 가을에
아침저녁으로 서늘한 바람 뒤에
참으로 다정하게
따뜻한 마음이 흘러내리는
사랑의 편지를
꼭 그대에게 보내고 싶어라
이 가을에
곧 보름달도 뜰 것이며
풀벌레도 울어댈 것이며
결실의 보람에 감동할 것이며
더욱 부풀어 오르는 가슴에
추억의 여울이 요동치리라
이 가을에
아!! 그대 때문에
내 인생 더욱 뜨거워지게될
이 가을이여
웃음이 생기다
마음이 시끄럽네요
운동회날도 아니고
소풍날도 아닌데
웃음이 생겨나고 꽃처럼 피어나네요
필요없는 지난 밤 꿈은 지워지고
라면물 끓어 오르듯
아름다운 시간 뜨거워지는 가운데
웃음이 곱게 생겨나니
그저 즐겁고 행복할뿐이다
누가 뭐래도
무조건 이해하고 공감하고야 말
이 좋은 시간
본능만으로도 충분히 감동하며
그대 생각 하나에
웃음꽃 가득 생겨나는 날
얼마나 화사하고 눈부신가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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